"日지진은 업보" 中아나운서 해고 후...팔로워 800만 '스타덤' 올라

김효진 2024. 1. 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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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새해 첫날 강진이 발생한 것을 두고 '업보'라고 발언한 중국의 국영 관영TV 아나운서가 해고를 당했지만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으며 온라인 스타로 떠올랐다.

6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하이난TV가 지난 4일 해고한 샤오청하오 아나운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 수가 600만명에서 800만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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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 두고 '인과응보' 표현해 논란
해고 후 800만 SNS 팔로워 얻어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일본에서 새해 첫날 강진이 발생한 것을 두고 '업보'라고 발언한 중국의 국영 관영TV 아나운서가 해고를 당했지만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으며 온라인 스타로 떠올랐다.

일본 지진을 두고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해고당한 샤오청하오 아나운서. [사진=중국 웨이보 캡쳐]

6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하이난TV가 지난 4일 해고한 샤오청하오 아나운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 수가 600만명에서 800만명으로 급증했다.

그는 일본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지난 1일 SNS인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더우인(중국판 틱톡)에 영상을 올리고 "바오잉(報應·인과응보 혹은 업보)이 왔나? 일본에서 돌연 강진"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새해 첫날 이처럼 큰 천재지변이 발생했으니 2024년 내내 일본 전체가 먹구름에 휩싸일 것"이라며 "그럼에도 어떤 일들은 적게 해야 한다. 핵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하며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논란이 되자 하이난TV는 이튿날 샤오청하오를 업무에서 배제했고, 지난 4일 해고 처분했다.

그러나 그의 더우인 팔로워 수는 600만명에서 800만명으로 급증했으며 3억1000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실제로 그의 더우인 계정에는 "중국인들의 마음을 대변했다"는 응원의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한편 중국 명문 푸단대 출신인 샤오청하오는 하이난TV의 간판 아나운서로, 종합 뉴스와 중국 최대 명절 춘제 특집 버라이어티쇼의 진행을 맡은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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