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토트넘을 아느냐? '버럭한' 손흥민 스승 "토트넘이 운 좋다고? 절대 아니다!"

심재희 기자 2024. 1. 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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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제 감독, 토트넘 우승 가능성 언급
올 시즌 좋은 성적, 목표의식 뚜렷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올 시즌 우승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발전하고 있고, 우승에 계속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6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0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번리와 경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승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 자신이 토트넘에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 10라운드까지 8승 2무 무패성적으로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11~15라운드에 1무 4패로 무너졌다. 16라운드부터 부활했고, 현재 1위 리버풀에 승점 6점 뒤진 5위에 랭크됐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조기 탈락했다. 유럽 클럽대항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EPL과 리그컵 우승 기회만 남았다.

취재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올 시즌은 운이 좋은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니다"고 확실히 대답했다. 이어 "저는 3번의 이달의 감독 상을 받았다. 운이 좋은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즌을 시작할 때 토트넘이 16년 동안 우승을 못 했다고 들었다. 저는 농담으로 '저는 이런 목표에 흥분했다'고 답했다"고 우승 욕심을 밝혔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단 하나의 타이틀도 따내지 못했다. EPL에서는 63년 동안 무관을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것(우승 사냥)이 제가 토트넘에 있는 이유다. 제가 좋아하는 것이고, 이루고 싶은 목표다"며 "저는 성공을 가져오고 싶다. 토트넘이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있기를 원한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EPL에서 상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은 FA컵 첫 판에서 신승을 거뒀다. 6일 번리와 경기에서 페드로 포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공백기를 가지게 된 손흥민 없이 벌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공격 마무리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는 등 경기력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노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번리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다.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이적에 대해 "부상 중이다"며 선을 그었고, 경기 도중 다친 벤 데이비스에 대해서는 "데이비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울러 부상에서 회복한 센터백 미키 판 더 벤과 관련해서는 "오늘 경기에 내보낼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격 라인에 변화가 필요해 출전시키지 않았다"며 "이제 (판 더 펜은) 선발에 포함될 준비가 됐다"고 복귀전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024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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