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의 불곰' 황대웅, 재활병원 옥상서 안타까운 추락사

이석무 2024. 1. 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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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의 불곰'으로 이름을 날렸던 전 천하장사 씨름선수 황대웅씨(58)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6일 인천 계양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뇌경색으로 투병 중이던 황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쯤 인천시 계양구의 한 재활병원 건물 11층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황씨의 간병인이 난간에 매달린 황씨를 발견하고 그를 잡으려 했지만 끝내 추락을 막지 못했다.

황씨는 1998년 민속씨름 사상 최초로 500경기 넘게 출전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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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씨름 스타 황대웅. 사진=KBS 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모래판의 불곰’으로 이름을 날렸던 전 천하장사 씨름선수 황대웅씨(58)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6일 인천 계양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뇌경색으로 투병 중이던 황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쯤 인천시 계양구의 한 재활병원 건물 11층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황씨의 간병인이 난간에 매달린 황씨를 발견하고 그를 잡으려 했지만 끝내 추락을 막지 못했다. 황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여주 출신인 황씨는 1988년 7월 백두장사에 오르면서 민속씨름 무대에 화려하게 등극했다. 이후 10여년 간 씨름판에서 활동하며 천하장사 2차례, 백두장사 6차례에 등극했다.

이만기, 이봉걸, 강호동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면서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1991년에는 당시 천하장사 4연패를 노리던 강호동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황씨는 1998년 민속씨름 사상 최초로 500경기 넘게 출전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1998년 은퇴 전까지 총 전적 501전 329승 172패를 기록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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