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시즌 첫 3연승…정관장은 GS칼텍스에 시즌 첫 승리

▲ OK금융그룹 공격을 진두지휘한 레오(13번)

남자배구 OK금융그룹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엄청난 공격력을 앞세워 한국전력에 승리했습니다.

OK금융그룹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대 1(22-25 25-22 25-18 25-19)로 역전승했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위에 머물렀던 OK금융그룹은 승점 3을 보태 11승 10패, 승점 30으로 단숨에 순위를 4위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3위 진입을 노리던 한국전력은 레오의 공격을 막지 못해 10승 11패, 승점 29로 순위가 5위로 한 계단 내려갔습니다.

레오의 위력은 세트 점수 1대 1로 맞선 3세트에 가장 극적으로 드러났습니다.

3세트에만 혼자 13점을 책임진 레오는 오픈과 퀵오픈, 후위 공격 등 어떤 위치에서 공이 올라오든,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상대 코트를 폭격했습니다.

4세트에도 레오는 10대 9로 뒤처진 상황에서 2연속 강타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지난 2일 삼성화재전에서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7점을 몰아쳤던 레오는 이날 39득점을 수확해 새해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습니다.

이날 레오는 블로킹 득점 없이 서브 득점은 1개만 나왔고, 나머지 38점은 공격 득점을 정도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뽐냈습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정관장이 GS칼텍스에 세트 점수 3대 0(25-22 25-21 25-23)으로 완승했습니다.

앞서 GS칼텍스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단 한 세트를 따내는 데 그쳤던 정관장은 시즌 반환점을 돈 이후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9승 12패, 승점 30이 된 정관장은 여전히 여자부 5위입니다.

4위 IBK기업은행(11승 10패, 승점 32)의 맹추격을 받는 3위 GS칼텍스(13승 8패, 승점 37)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날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6점)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14점), 이소영(11점) 삼각 편대가 41점을 합작했습니다.

박은진은 고비마다 블로킹을 잡아내며 블로킹 4득점 포함 6득점으로 이들을 지원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