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진 위문 전보에 日 정부도 “감사의 뜻”

(출처: 뉴스1)

일본 정부가 강진 피해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문 전보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 장관은 오늘(6일) 기자회견에서 "노토반도 지진 피해와 관련해 각국으로부터 위문 메시지를 받았으며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도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야시 장관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포함해 북한 최고 지도자가 일본 총리 앞으로 지진 등과 관련해 위문 메시지를 보낸 것은 최근에 예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전보에 일본 정부가 회신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하야시 장관은 "피해를 본 이들에 대한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어서 각국 정상 등의 메시지에 대한 회신은 현시점에서는 하고 있지 않다"며 "일본과 북한 간 대화에 대해서는 이번 메시지에 대한 대응을 포함해 사안의 성질상 답변을 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전날 위문 전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각하'라고 표현하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전보에는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신과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며 "나는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빨리 지진 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