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상민에 입당 제안…"국힘이 지금 민주당보단 진보적"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6일) 무소속 이상민 의원을 만나 여당 합류를 제안했습니다. 이 의원은 "의기투합했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야당 인사들은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무소속 이상민 의원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이 의원은 '개딸'로 대표되는 민주당의 팬덤 정치를 거듭 비판했고 한 위원장도 국민의힘이 "지금의 민주당보다는 더 진보적"이라고 했습니다.
약 한 시간 가량 오찬을 끝낸 뒤 한 위원장은 이 의원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식당을 나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10가지 중에서 9가지 이견이 있더라도 한 가지 생각이 같은 분들이라면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민 의원님께 저랑 같이 가달라고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렸습니다.]
이 의원은 "의기투합한 부분이 많았다" "심사숙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비슷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금 모으기 운동은) 지역과 진영에 상관없이 정말 이 나라가 하나가 되는 굉장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 나라에 필요한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야당 인사들은 일제히 현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적대와 보복의 정치, 극도로 편협한 이념의 정치로 국민 통합도 더욱 멀어졌습니다.]
입원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고민정 의원의 대독을 통해 "지난 1년 7개월간 언론, 노동 탄압이 되살아났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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