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노토 강진 사망자 100명 넘어…211명 ‘연락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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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엿새째인 6일 지진 피해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
1일 오후 4시 10분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덮친 노토반도에는 여진도 이어지고 있어 6일 새벽 5시 26분께도 노토반도에서는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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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엿새째인 6일 지진 피해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사망자가 110명으로 집계됐다. 지진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진 관련 사망자를 포함해 276명이 숨진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 만이다. 또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연락 두절’ 주민 수는 211명에 달해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새로 집계된 사망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사망자 전체 69명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와지마시는 건물에 깔려 있다는 신고를 100건 가량 접수했다고 알려졌다. 지진 발생 후 인명 구조의 ‘골든 타임’으로 일컬어지는 72시간이 지났지만 경찰과 자위대는 실종자 수색 등 구조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전날 오후까지 14개 기초지자체에서 약 6만6000가구가 단수, 2만7000가구는 정전 상황을 겪고 있으며 피난소 약 370곳에서 3만 명 이상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1일 오후 4시 10분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덮친 노토반도에는 여진도 이어지고 있어 6일 새벽 5시 26분께도 노토반도에서는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편 이번 강진으로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나며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최대 175m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엔에이치케이(NHK)등에 따르면 고토 히데아키 히로시마대 교수 등 조사단이 지진 후 촬영된 항공사진 등을 바탕으로 노토반도 북동부 스즈시에서 와지마시까지 약 50㎞ 해안을 대상으로 지반변동과 쓰나미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이번 지진으로 조사 지역에서는 거의 모든 지반이 융기해 육지가 넓어지고 스즈시 가와우라에서는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175m 확장했다. 확대된 면적은 2.4㎢에 달하며 노토반도 북쪽 해안에서는 바닷물이 거의 없어져 버린 항만도 여러 개 생겨났다.
조사단은 지진에 이어 발생한 쓰나미의 영향과 관련해서는 스즈시 우카이에 3m 높이의 쓰나미가 육지로 밀려온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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