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65세 이상, 자동차 운전 조심”…사고 위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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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두통 진단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는 자동차 충돌 사고를 낼 위험이 약 3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 안슈츠 메디컬캠퍼스 연구팀은 미국 65~79세 현역 운전자 약 2500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편두통이 새로 발병한 운전자는 진단 후 1년 안에 충돌사고를 낼 확률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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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두통 진단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는 자동차 충돌 사고를 낼 위험이 약 3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 안슈츠 메디컬캠퍼스 연구팀은 미국 65~79세 현역 운전자 약 2500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캐롤린 디귀세피 교수(공중보건)는 "인구 고령화로 편두통 증상 탓에 운전 능력에 영향을 받는 나이든 운전자가 늘고 있다. 편두통 증상에는 졸음, 집중력 저하, 현기증, 쇠약해지는 두통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편두통은 60세 이상 미국 성인의 7% 이상에게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미국 전역의 5개 지역에서 65~79세의 현역 운전자 2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연구했다. 참가자 가운데 12.5%는 이전에 편두통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고, 1.3%는 편두통 진단을 받은 적은 없지만 연구 기간 중 증상을 겪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편두통이 새로 발병한 운전자는 진단 후 1년 안에 충돌사고를 낼 확률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편두통 진단을 받은 운전자는 편두통을 경험한 적이 없는 운전자에 비해 급제동 사고를 더 많이 겪었으나, 자동차 충돌 사고를 더 많이 내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또 편두통 관리를 위해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약물이 충돌 위험 증가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처방 약물은 편두통과 충돌 사고 또는 운전 습관 사이의 관계에 이렇다할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기간 중 급성 편두통 치료제를 사용하는 참가자는 거의 없었다.
디귀세피 교수는 "편두통 진단을 새로 받은 환자는 주의 산만 운전, 음주, 진통제 및 기타 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임상 의사와 상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Migraine headaches are associated with motor vehicle crashes and driving habits among older drivers: Prospective cohort study)는 ≪미국 노인병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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