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대중 어록 인용…"호남서도 영남서도 열심히 할 것"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서 축사 나서
"김 전 대통령, 화합과 공감 경험 선사해"
어록 인용해 "인생 아름다고 역사 발전할 것" 강조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과 화합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히고 어록을 인용하며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6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힘을 대표해 이 자리에 온 것이기도 하지만 김대중 대통령 시대를 살았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온 것이기도 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위원장은 IMF 당시 금 모으기 운동 당시를 회상하며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모든 국민과 함께 해내셨다”며 “지역과 진영에 상관 없이 정말 이 나라가 하나 되는 굉장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저는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하겠다”며 “지금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계셨다면 꼭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계셨기에 이 위대한 나라가 더 자유로워지고 평등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해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함정선 (min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