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9점' OK금융그룹, 한전 잡고 3연승…6위→4위 점프(종합)

권혁준 기자 안영준 기자 2024. 1. 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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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GS칼텍스 꺾고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
레오(KOVO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안영준 기자 =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화력을 앞세운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3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섰다.

OK금융은 6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18 25-19)로 이겼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OK금융은 11승10패(승점 30)가 되며 한전(10승11패·승점 29), 현대캐피탈(8승13패·승점 28)을 따돌리고 6위에서 2계단을 뛰어 4위가 됐다.

반면 한전은 현대캐피탈에 2연패를 당한 후 대한항공전을 승리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OK금융의 레오는 양 팀 최다 39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레오는 압도적인 공격 점유율에도 66.67%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세트부터 투입된 베테랑 송희채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2점으로 역전승의 주역이 됐고, 신호진도 10점을 기록했다.

한전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이 18점, 서재덕이 12점, 임성진이 11점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타이스의 공격 성공률이 40%에 그쳤고, 1세트에만 9점을 올렸던 임성진은 2세트부터 침묵했다.

OK금융그룹(KOVO제공)

임성진, 타이스를 앞세운 한전에 1세트를 빼앗긴 OK금융은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OK금융은 9-1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여기서 박원빈의 속공으로 활로를 틔운 뒤 세터 곽명우가 타이스의 공격을 가로막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전 세터 하승우의 토스가 흔들렸고 OK금융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교체 투입된 송희채가 분위기를 가져왔고 곽명우도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세트 막판 23-22까지 쫓긴 상황에선 레오가 해결사로 나섰다. 레오는 오픈 공격으로 상대 흐름을 끊은 뒤 세트포인트에서 백어택을 작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기세가 오른 OK금융은 3세트도 잡았다. 한전이 여전히 불안정한 토스와 리시브로 공격 성공률이 크게 떨어진 반면, OK금융은 레오가 안정적으로 공격을 성공시켰다. 레오는 3세트에만 13점을 폭발했다.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놓치지 않은 OK금융은 25-18로 잡았다.

4세트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한전이 여전히 공격이 살아나지 않은 가운데 OK금융은 레오의 공격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14-13으로 앞서가던 OK금융은 레오의 백어택으로 격차를 벌린 뒤 상대 리시브 불안에 이은 레오의 직접 강타,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7-1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OK금융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이어갔다. 24-19에서 송희채가 서재덕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메가(오른쪽)(kovo제공)

여자부 경기에선 정관장이 GS칼텍스를 완파했다.

정관장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23)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새해 치른 두 경기를 모두 이긴 정관장은 9승12패(승점 30)를 기록, 4위 IBK기업은행(승점 32)을 승점 2 차로 바짝 추격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GS칼텍스는 13승8패(승점 37)로 3위를 유지했다.

GS칼텍스를 상대로 올 시즌 세 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했던 정관장은 이날 첫 승리를 일구며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의미있는 기록도 달성했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6점,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14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 합쳐 최다인 23점을 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관장은 1·2세트 모두 초반부터 큰 점수 차이로 앞선 뒤 여유있는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선 GS칼텍스의 반격이 매서웠지만, 정관장은 24-23 한 점 리드의 게임 포인트 상황에서 이소영의 깔끔한 퀵오픈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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