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에이전트' 역할...뮌헨, 다이어 이적료 '70억'→토트넘에 공식 제안 준비

김아인 기자 2024. 1. 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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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은 에릭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행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간) "뮌헨은 다이어와 개인 조건에 합의한 후 토트넘에 공식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뮌헨은 이번 달 다이어의 영입을 완료하기 위해 약 430만 파운드(약 72억)의 입찰가를 제출할 예정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에서 옵션을 제공하면서 그가 팀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 자세히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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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해리 케인은 에릭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행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간) “뮌헨은 다이어와 개인 조건에 합의한 후 토트넘에 공식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뮌헨은 이번 달 다이어의 영입을 완료하기 위해 약 430만 파운드(약 72억)의 입찰가를 제출할 예정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에서 옵션을 제공하면서 그가 팀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 자세히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케인이 다이어가 독일에서 자신과 함께 뛸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진했다. 케인은 다이어에게 뮌헨에서의 삶에 대해 광범위하게 이야기했으며 그를 투헬과 뮌헨 보드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 10여 년을 보낸 다이어는 한때 토트넘 수비의 핵심이었다. 케인이 올여름 뮌헨으로 떠나기 전 둘은 팀에서 뿐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절친하게 지냈다. 주로 센터백으로 뛰며 빌드업에 장점을 보였던 다이어는 풀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러나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진 못했다. 토트넘의 수비가 무너질 때면 다이어 역시 잔실수를 남발하곤 했다. 능력은 다양하지만, 특출난 장점은 없다는 평을 받았다. 수많은 의문들이 다이어를 따라다녔음에도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계속 주전 수비수로 기용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토트넘 수비의 붙박이였던 다이어의 입지는 좁아지기 시작했다.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 대거 변화를 예고했고, 특히 수비진에 대한 단호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언급했다. 다이어는 부주장 자리에서 내려오고, 토트넘의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처음에는 이적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토트넘에 남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다이어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다. 여러 클럽과 논의가 오고 가는 가운데 뮌헨과 도르트문트, 친정팀 스포르팅도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뮌헨으로 먼저 떠난 케인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은 빠르게 진행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을 주축 센터백으로 낙점했다. 토트넘도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상위권을 달렸다. 두 사람이 부상과 징계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다이어가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뚜렷한 활약을 남기지 못했고, 결국 에메르송과 벤 데이비스에 밀려 벤치로 되돌아갔다.


겨울동안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겨울 방출 목록에 다이어를 올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레전드였던 위고 요리스도 LAFC 이적을 확정했고, 입지가 좁아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도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이어 역시 팀을 떠날 준비 중에 있다.


번리와의 FA컵 경기에도 다이어는 명단에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가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다이어의 이적 가능성은 변함없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갈 확률이 높다. 2025년까지의 계약과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추가 옵션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6일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미 지난여름 다이어를 새로운 선수로 원했다. 문제는 다이어가 2026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요구한 것이었다. 지금은 다이어가 뮌헨의 제안을 수락했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졌다. 투헬은 여전히 다이어를 ​​열망하고 있지만 클럽이 결정권을 갖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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