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빈소에 도착한 ‘마지막 택배’ 유족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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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친절했던 고객의 부고 문자를 받은 택배기사가 마지막 택배를 빈소로 직접 전달한 사연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순간 울컥했다" "생전 어머님이 참 좋으신 분인 것 같다" "회사 홍보를 이렇게 좋게 해주다니 기사님을 고용한 회사가 복 받았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 같다" "택배 일이 바빠 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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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분 꼭 회사에서 칭찬받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구 남구 대명동에 사는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40년 넘게 살면서 이런 글을 어디에 올려야 하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처음 글을 남겨본다”며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인 일이라 이 분이 많은 칭찬을 받고 회사에서 좋은 일도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달 27일 갑작스럽게 모친상을 당해 장례를 치르는 중이었다”면서 “그러다 오후 8시쯤 CJ대한통운 택배 기사 한 분이 우물쭈물 하면서 ‘○○씨 빈소 맞냐’고 하며 택배를 하나 들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택배는) 어머니께서 주문한 상품이었다”며 “어머니 휴대폰에 택배기사 연락처가 저장돼 있었는지 부고 문자가 간듯하다”고 전했다.
A씨는 “택배기사가 ‘평상시에 어머니께서 음료수도 잘 챙겨주며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얼굴 뵙는 게 도리인 듯해 왔다’며 ‘최대한 서둘러서 오느라 일복 차림으로 와서 죄송하다’고 택배를 건네주는데 저희 형제들 다 울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물건만 주고 가도 너무 감사한 일인데 절도 올리고 조의금까지 주고 감사했다”며 “90도 인사하면서 가는데, 어떻게 저런 분이 계시냐며 저희끼리 계속 이야기하며 울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착한 기사님’이라며 칭찬 글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순간 울컥했다” “생전 어머님이 참 좋으신 분인 것 같다” “회사 홍보를 이렇게 좋게 해주다니 기사님을 고용한 회사가 복 받았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 같다” “택배 일이 바빠 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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