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DJ 탄생 100주년 맞아 “김대중 정신 새기겠다”
염태영 경기도정 자문회의 의장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은 6일 “다시 ‘김대중 정신’을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염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해 국민의 반 발짝 앞에서,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목이셨다”며 “수차례의 연금 생활과 6년의 감옥 생활, 다섯 번의 죽을 고비 등 몸이 부서지고 생명을 위협당하는 고난 속에서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셨다”며 “3당 야합으로 거대 여당이 된 민자당이 지방자치 선거를 연기하려 하자, 1990년 13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지방자치를 되살려 내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염 의장은 “평생 화해와 용서의 정치를 실천하셨고. 당신을 죽이고자했던 세력까지 용서했다”면서 “용서와 포용의 정치로 국민통합을 이끌었고, IMF 국난 극복과 경제발전, 민주주의, 복지국가 건설의 토대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염 의장은 “안타깝게도 우리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에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었고 소통과 협치를 위해 손을 내밀어야 할 정부 여당은 야당을 탄압의 대상,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 의장은 “국가 권력기관의 비대화는 민주주의를 크게 후퇴시키고 있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꿈이자, 제 정치 인생의 화두인 지방자치와 분권, 국가 균형발전은 뒷걸음치기만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치는 부패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 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것도 정치다. 억압하는 것도 정치이지만, 그 억압을 몰아내고 자유를 회복하는 것도 정치다’, ‘정치는 흙탕물 속에서 피어야 하는 연꽃의 운명을 타고났다’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을 소개한 뒤 “정치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염 의장은 “대통령님께선 ‘국민과 같이 가는 사람에게는 패배가 없다.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이라고 하셨다”며 “민주주의 회복과 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해 국민의 반 발짝 앞에서,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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