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알바노-로슨-박인웅 동반 활약’ DB, 삼성 꺾고 단독 선두 유지...삼성 3연패

DB가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원주 DB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87–73으로 꺾었다.

선두 DB는 이날 승리로 24승 6패로 2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3게임 차로 벌렸다. 반면 최하위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5승 24패를 기록했다.

DB는 디드릭 로슨(202cm, F) 21점 10리바운드, 이선 알바노(185cm, G) 21점 5어시스트, 박인웅(190cm, F) 17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삼성은 이스마엘 레인(200cm, F) 27점 13리바운드, 신동혁(191cm, F) 11점 3리바운드 활약했으나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1Q, 서울 삼성 26 - 19 원주 DB : 이원석의 빠지는 악재를 극복한 삼성
쿼터 초반 삼성은 레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레인은 미들레인지와 외곽을 통해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DB 역시 알바노와 최승욱의 미들레인지로 응수했다. 삼성은 쿼터 시작 1분여만에 이원석이 김종규(207cm, C)의 팔에 맞아 코뼈 부상을 당하면서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삼성은 레인과 최승욱(193cm, F)의 연속득점으로 12-4로 앞서 나갔다. DB는 강상재의 공백에 로슨과 김종규가 막히면서 고전했다. 쿼터 후반부까지 삼성이 트랜지션과 자유투를 통해 리드를 지키면서 쿼터를 마무리했다.

2Q, 원주 DB 41 - 38 서울 삼성 : 1쿼터의 부진을 지워버린 DB
비상이 걸린 DB는 알바노의 3점과 로슨의 바스켓 카운트로 동점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쿼터 시작 2분여 동안 고전했지만, 레인의 골밑득점과 김시래의 외곽으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쿼터 중반부까지 34-31로 DB가 근소하게 앞섰다. DB는 두경민과 알바노의 투 가드 시스템으로 앞선의 변화를 노렸고 로슨이 골밑에서 게임을 풀어주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은 2쿼터 김종규를 무득점으로 막았지만, 야투 성공률이 19%(4/21)에 그친 점이 아쉬었다.

3Q, 원주 DB 61 – 52 서울 삼성 : DB의 트랜지션과 리바운드
삼성은 레인이 전반의 좋았던 모습을 이어가며 주 득점원 역할에 충실했다. DB는 박인웅의 외곽과 골밑 득점으로 삼성의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의 공격이 잠시 주춤한 사이 DB는 두경민의 속공과 로슨의 골밑득점으로 50-43으로 앞서갔다. 이후 양상은 DB가 도망가면 삼성이 도망가는 양상이었다. DB는 알바노로 파생되는 공격과 박인웅의 외곽를 바탕으로 리드를 지켰고 팀 리바운드(11-6)의 우위를 통해 리드를 지켰다.

4Q, 원주 DB 87 - 73 서울 삼성 : 힘이 빠진 삼성을 공략한 DB의 승리
DB는 알바노와 로슨의 연속 득점으로 스코어를 66-52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DB의 높이에 고전하면서 수비에서 허점이 들어났고 레인 이외에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쿼터 중반부까지 DB가 10여점 차의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은 레인을 빼고 남은 4쿼터를 국내 선수로 경기를 운영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DB의 공격에 역부족이었다. 결국 DB가 원정에서 2024년 첫 승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