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문자 논란' 현직 부장검사, 창원서 출판기념회

정종호 2024. 1. 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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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문자를 고향 사람들에게 보내 논란이 된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사법연수원 35기)가 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부장검사는 이날 기념회에서 "다시 창원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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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수리 안됐고, 검찰총장 감찰 지시에도 행사 강행
'명절 문자 논란' 현직 부장검사, 창원서 출판기념회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명절 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문자를 고향 사람들에게 보내는 등 논란이 된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사법연수원 35기)가 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책에 사인하고 있다. 2024.1.6 jjh23@yna.co.kr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명절 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문자를 고향 사람들에게 보내 논란이 된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사법연수원 35기)가 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부장검사는 이날 기념회에서 "다시 창원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이던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인 창원 주민들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 "지역 사회에 큰 희망과 목표를 드리겠다" 등 내용의 문자를 보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되자 김 부장검사는 '정치적 의미가 없는 안부 문자였고 총선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해명했고, 대검 감찰위 역시 이런 해명을 고려해 징계를 청구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비교적 가벼운 처분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김 부장검사가 법무부에 사직서를 내고 총선 출마 의사를 표명하며 출판기념회 개최를 예고하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를 정치적 중립 훼손으로 보고 추가 감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은 김 부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채 대전고검으로 전보시키고, 감찰과 징계를 진행키로 했다.

김 부장검사 측 관계자는 "오는 9일 국민의힘 입당과 창원 의창 선거구에 22대 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을 하고 같은 날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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