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지아-이소영 41점 합작→존재감 돋보인 한송이…봄배구 꿈꾸는 정관장, GS칼텍스에 완승 ‘3위와 7점 차’ [MK대전]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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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GS칼텍스에 완승을 챙겼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23)으로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정관장은 올 시즌 GS칼텍스전 첫 승과 함께 승점 30점(9승 12패) 고지를 밟았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직전 경기 8점에 그쳤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6점으로 활약했고,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이소영도 각각 14점, 11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박은진은 블로킹 4개로 존재감을 뽐냈고, 1세트 중반 정호영 대신 들어와 코트를 지킨 한송이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블로킹 2개 포함 6점을 올렸다.

3위 GS칼텍스(승점 37점 13승 8패)는 2위 흥국생명(승점 44점 16승 5패)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강소휘가 각각 23점, 12점으로 활약했지만 삼각편대가 모두 터진 정관장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지아,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 미들블로커 정호영-박은진, 리베로 노란이 먼저 나왔다.

GS칼텍스는 세터 이윤신,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유서연,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 미들블로커 정대영-한수지,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나왔다.

사진=KOVO 제공
1세트 초반 정관장이 흐름을 잡았다. 4-5에서 지아의 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박은진의 블로킹, 실바의 범실, 메가의 후위 공격이 터지면서 8-5로 앞서갔다. 박은진이 중앙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12에서 실바의 후위 공격, 유서연의 서브에이스, 강소휘의 퀵오픈 득점에 힘입어 10-12를 만들었다. 정관장은 정호영을 빼고 한송이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GS칼텍스는 착실하게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역전에는 이루지 못했다. 15-15에서 염혜선의 패스 페인트, 실바의 후위 공격 범실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어 16-18에서는 한수지의 넷터치 범실이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메가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한 정관장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메가가 펄펄 날았고, 이소영도 든든하게 지원 사격했다. 정관장은 실바의 공격 범실을 끝으로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2세트 초반 흐름도 정관장이 잡았다. 1-4에서 연속 5점을 가져오며 GS칼텍스의 의지를 꺾은 것. 한송이의 예리한 플로터 서브가 주효했다. 박은진이 블로킹으로 힘을 줬고, 이소영도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렸다. 7-6에서 연속 4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GS칼텍스는 유서연과 한수지를 빼고 권민지와 오세연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자 김지원과 문지윤도 넣었다. GS칼텍스는 6-12에서 실바의 후위 공격, 권민지의 오픈, 오세연의 연속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10-12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번에도 역전에는 가지 못했다. 정관장은 14-11에서 메가의 후위 공격,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16-11을 만들었다. GS칼텍스가 14-16까지 추격했지만, 한송이가 흐름을 끊는 중앙 공격 득점을 올리며 정관장에 힘을 더했다. 이소영의 서브에이스는 GS칼텍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지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점 고지를 선점한 정관장은 이소영의 끈끈한 수비와 외인 듀오가 공격에서 화력을 뽐냈다. GS칼텍스는 18-24에서 연속 3점을 가져오며 끝까지 추격했지만, 세트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은 지아의 득점과 함께 2세트도 따냈다.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는 3세트 선발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오세연-문지윤이 중앙을 지키고, 권민지가 유서연의 자리를 대신했다. 정관장은 3-3에서 강소휘의 공격 범실, 박은진의 블로킹, 강소휘의 공격 범실로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이에 질세라 GS칼텍스도 문지윤과 실바의 연속 3점을 묶어 8-9로 추격했다. 이어 8-10에서 문지윤의 공격, 권민지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1-2세트에 이어 역전에는 가지 못했다. 10-11에서 권민지와 실바의 공격이 메가와 한송이의 손에 걸렸다. 이어 아쉬운 범실을 속출하며 분위기를 정관장에 내줬다.

3세트 후반 GS칼텍스는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실바의 공격을 앞세워 16-21에서 21-22까지 쫓아왔다. 정관장은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치려 했다. 정관장은 이소영의 공격 득점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이어 한송이가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정관장은 이소영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경기를 마치며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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