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 '레드카펫' 이효리, 첫 단독 MC 호평…반응 뜨겁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가수 이효리가 독보적인 입담으로 화려한 레드카펫을 펼쳤다.

5일 첫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MC에 도전한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동엽, 이정은, 악뮤 이찬혁, 블랙핑크 제니, 댄스 크루 베베 등 풍성한 라인업이 눈길을 끈 가운데, 이효리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각 게스트별 맞춤 진행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효리는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아이' 출연 이후 12년 만에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게 됐다. 데뷔 26년 만의 첫 단독 MC다. 이효리는 "음악적 소통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연예계 선후배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레드카펫'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은 이효리가 직접 제안했다. 좋은 날 주인공들이 잘 차려입고 걷는 길처럼, 출연자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날의 선물 같은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담겼다.

특급 라인업 역시 '레드카펫'만의 매력이었다. 이효리와 23년 지기이자 '매운맛' 토크로 환상의 케미를 과시한 신동엽, '더 시즌즈' 전임 MC로서 신곡 무대까지 최초 공개하며 지원사격에 나선 이찬혁, 이효리를 만나기 위해 데뷔 7년 만에 KBS를 처음 찾은 제니, 이효리의 연기 선생님인 배우 이정은, 춤 선생님인 바다가 소속된 베베까지 저마다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이효리의 진가도 빛났다. 이번 방송에서 이효리는 오프닝과 클로징 무대로 각각 'Full Moon'과 '옛 친구에게'를 가창해 큰 호응을 불러모았다. '새롭게 태어나는 밤'이라는 가사처럼, 단독 MC로서의 이효리의 포부를 강렬한 퍼포먼스로 보여준 'Full Moon', 이효리의 단단한 듯 섬세한 감성 보컬의 면모를 만날 수 있던 '옛 친구에게'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또 제니와는 '미스코리아'를 함께 불러 볼거리를 더했다.

끝으로 이효리는 "핑클, 그리고 지금도 스튜디오로 걸어들어오는 모든 날과 모든 길이 내겐 늘 레드카펫이었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레드카펫'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2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