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 서울 도심 집회…"尹 '쌍특검' 거부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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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새해 첫 주말인 6일 서울 도심에서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오후 3시에는 촛불행동이 서울 중구 숭례문로터리에서 집회를 열고 "김건희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며 뻔뻔하다고 생각했다"며 "윤 대통령이 얘기했듯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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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압박해 쌍특검 재의결하도록 하자"
대통령실 "김건희 특검, 尹과 결혼 전 일"
"대장동 특검, 이재명 대한 방탄이 목적"
[서울=뉴시스]여동준 오정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새해 첫 주말인 6일 서울 도심에서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82개 진보단체로 이뤄진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은 6일 오후 2시 서올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국대회를 열고 "국민의 의사를 짓밟는 거부권 행사가 현재처럼 남용되면 국민은 거대한 저항에 나설 수밖에 없고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김경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쌍특검법을 국회가 재의결하도록 하자"며 "국회에 압박을 가해 반드시 재의결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시국대회에 참석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양곡관리법, 방송법, 노란봉투법, 간호법에 이어 쌍특검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재의 요구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거부권 남발 윤석열 퇴진'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거부권 남발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국회는 거부권 행사 개혁 입법안 재의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 3시에는 촛불행동이 서울 중구 숭례문로터리에서 집회를 열고 "김건희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며 뻔뻔하다고 생각했다"며 "윤 대통령이 얘기했듯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전했다.
집회에 참석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법조 카르텔이 저지른 10년 묵은 대형 부패 사건을 밝힐 대장동 특검법을 윤 대통령이 거부했다"며 "이러고도 윤 대통령이 정의와 자유를 지키겠다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김 여사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국민의힘"이라며 "윤 대통령 눈 앞에서 다시 한번 공천을 받아 그 알량한 국회의원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모습이 가소롭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집회에 참석한 약 300명의 참가자들은 나팔을 불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로 행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모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위한 방탄용 특검법이자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여론조작용 특검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frie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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