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논란'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국힘 인천시당 윤리위 회부

황남건 기자 2024. 1. 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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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7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엄정대응을 지시한 지 불과 2일만이다.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당에서 심재돈 윤리위원장 주재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1차 윤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시당 윤리위는 허 의장이 ‘5·18 특별판'을 40명의 시의원실에 배포한 것에 대한 강령·당헌 위반 여부에 대한 심의를 하고 징계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해당 5·18 특별판에는 ‘5.18은 DJ(김대중)세력·북이 주도한 내란’,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내용으로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 당헌에는 ‘우리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며 진영 논리에 따라 과거를 배척하지 않는다’고 명시해 있다. 또 ‘5·18 민주화 운동, 6·10 항쟁 등 민주화 운동 정신을 이어간다'는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

배준영 시당위원장은 “윤리위원회는 중앙당과 시당 모두 당과는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기구”라며 “(징계 등에 대해서는)윤리위가 독립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허 의장은 “지금의 입장과 그때의 상황을 소명하고 오겠다”고 했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사무처당직자 시무식에서 “국민이 전혀 공감하지 않는 극단적 혐오의 언행을 하시는 분들은 우리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같은 날 중앙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허 의장에 대한 윤리위원회 개최 소식을 알리고, 해당 결정이 “한 위원장의 엄정, 신속 대응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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