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거를 토트넘에 판다고? 미쳤어?”... 라이벌 팀과의 거래에 前 첼시 선수도 분노

남정훈 2024. 1. 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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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프티는 갤러거를 토트넘에 판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6일(한국 시간) "에마뉘엘 프티는 현재 코너 갤러거를 라이벌 팀 토트넘에 매각하려고 하고 있는 첼시 보드진을 강력히 비판하였다"라고 보도했다.

프티는 "갤러거의 토트넘행 가능성에 대한 첼시 팬들의 불만을 이해한다. 나도 신문에서 그 기사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 '농담하는 건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복귀하라고 해놓고 뭐 하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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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에마뉘엘 프티는 갤러거를 토트넘에 판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6일(한국 시간) “에마뉘엘 프티는 현재 코너 갤러거를 라이벌 팀 토트넘에 매각하려고 하고 있는 첼시 보드진을 강력히 비판하였다”라고 보도했다.

갤러거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동량이 상당히 뛰어난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다. 오프더 볼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공격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박스 타격 능력이 뛰어나서 골도 많이 넣는 선수다. 다만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가 아니며 온더볼 상황에서는 시야가 좁아져서 패스도 잘하지 못하며 드리블도 좋지 않기 때문에 첼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2021/22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를 떠난 그는 그곳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게 된다. 비에이라 감독이 갤러거를 중심으로 한 전술을 짰고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뛴 그는 39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첼시로 돌아온다.

"선발로 나오든, 벤치에서 나오든 간에 감독님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뛸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한 그는 애석하게도 첼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었다. 경기에 나올 때마다 애매한 모습을 보였던 그였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것이란 얘기가 많았다.

이제 갤러거는 첼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계속해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첼시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지난 아스널과의 2-2 무승부에서 맹활약을 펼친 갤러거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도전을 즐기고 있다고 인정했다.

갤러거는 좋았던 크리스탈 팰리스 시절로 돌아오고 있다. 갤러거는 현재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5번의 기회 창출, 76.9%의 드리블 성공률 등등 모든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재계약을 할 것 같았던 갤러거지만 첼시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갤러거는 계약 기간이 18개월이나 남았지만 아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아직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

갤러거의 매각으로 얻은 이적료는 순수한 수익으로 간주되어 지난 세 번의 이적 시장에서 10억 파운드(약 1조 6,469억 원) 이상을 지출한 후 클럽의 장부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토트넘은 빠르게 갤러거에게 접근하고 있다. 첼시와 토트넘은 계속해서 접촉 중이며 이적료는 약 4000만 파운드(약 661억 원) 근처로 합의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토트넘 측은 1월에 빠르게 갤러거를 데려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사실을 들은 프티는 분노했다. 프티는 “갤러거의 토트넘행 가능성에 대한 첼시 팬들의 불만을 이해한다. 나도 신문에서 그 기사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 '농담하는 건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복귀하라고 해놓고 뭐 하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메이슨 마운트에게도 같은 일이 있었지만 첼시는 실수로부터 배우지 못했다. 뭘 하려는 건가요? 팬들 입장에서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가 있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런 정체성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1년 동안 이적료로 10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해 놓고 이제 와서 갤러거를 매각하고 싶다고 하는걸 보니.. 구단이 뭘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 게다가 EPL에서 가장 큰 라이벌 중 하나인 토트넘에게 판다고? 이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SV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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