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위기의 브라질로?...안첼로티 재계약 스노우볼, 이렇게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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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과 삼바군단이 손을 잡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까.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 같은 브라질 대표팀 핵심 선수들을 잘 지도하고 있다는 평가와 우승 이력이 뛰어난 감독이라는 업적으로 높이 평가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6일 "브라질 감독 무리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현 상황을 분석했다.
축구의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하는 브라질과 결과만을 추구하는 무리뉴 감독이라 불협화음이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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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과 삼바군단이 손을 잡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까.
브라질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실패했다. 치치 감독과 함께 FIFA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던 브라질은 2002 FIFA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세계 정상 등극을 노렸지만 8강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눈물을 흘렸고, 치치 감독은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치치 감독이 물러난 지 어언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제대로 된 사령탑을 구하지 못했다.
브라질축구협회가 원했던 인물은 레알 마드리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 같은 브라질 대표팀 핵심 선수들을 잘 지도하고 있다는 평가와 우승 이력이 뛰어난 감독이라는 업적으로 높이 평가됐다.
계속된 브라질 대표팀 부임설에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의 생각을 함구하고 있었지만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레알은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은 안첼로티 감독과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브라질 국가대표팀 부임설은 쏙 들어갔다. 안첼로티 감독의 재계약 후 조금씩 등장하고 있는 이름이 바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6일 "브라질 감독 무리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현 상황을 분석했다.
일단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에이전트와 브라질 대표팀이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니다"가 아니라 "모른다"고 답했다. 매체는 "무리뉴 같은 사람은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다른 무엇보다 그는 유명하다. 널리 퍼진 혼란을 관심으로 돌릴 수 있다. 단기적으로도 팬과 선수들이 함께 뭉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유분방함을 추구하는 삼바축구와 철저히 선수들이 자신의 계획 안에서 움직이길 원하는 무리뉴 감독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축구의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하는 브라질과 결과만을 추구하는 무리뉴 감독이라 불협화음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디 애슬래틱'은 2002 월드컵 이후 뚜렷한 성적이 없다는 걸 지적했다. "무리뉴는 보편적으로 인기 많은 브라질 감독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결국 승리보다 더 아름다운 건 없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AS로마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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