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WAR 9위' 삼성, 김재윤·임창민 영입으로 반등할까[초점]

심규현 기자 2024. 1. 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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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시즌 구원 투수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 라이온즈가 김재윤(33)과 임창민(38)을 영입하면서 불펜진을 강화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삼성의 2023시즌 구원투수 부문 WAR(대체선수 이상의 승수)은 2.23으로 리그 전체 9위였다.

이처럼 투수진에서 총체적 난국을 겪은 삼성은 2024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어 삼성은 지난 5일 2023시즌 키움의 마무리 투수 임창민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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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2023시즌 구원 투수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 라이온즈가 김재윤(33)과 임창민(38)을 영입하면서 불펜진을 강화했다. 약점을 보강한 삼성이 과연 2024시즌에는 반등할 수 있을까. 

임창민.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지난 5일 "투수 임창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기간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이라고 밝혔다. 

2023시즌 삼성은 9위를 기록했다. 투·타에서 데이비드 뷰캐넌과 구자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수가 부진한 이유도 있었으나 삼성의 성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불펜진이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삼성의 2023시즌 구원투수 부문 WAR(대체선수 이상의 승수)은 2.23으로 리그 전체 9위였다.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삼성의 2023시즌 필승조로는 우완 이승현, 이재익, 김대우, 우규민이 주로 나섰다. 마무리투수는 ;삼성의 전설; 오승환이었다. 

다만 이중 우완 이승현과 이재익을 제외한다면 모두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2017년부터 삼성의 필승조를 담당했던 우규민이 3승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1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고 2023시즌 중반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김태훈은 삼성 이적 이후 5승7패 3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7.28로 부진했다. 오승환은 4승5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으나 전성기와 같은 위용은 아니었다.

데이비드 뷰캐넌. ⓒ연합뉴스

결국 불펜투수들이 흔들리면서 삼성은 어쩔 수 없이 선발투수들에게 긴 이닝을 요구하게 됐다. 삼성 에이스 뷰캐넌은 부상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127구를 던져 혹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삼성은 2023시즌 선발투수가 총 18차례 110구 이상을 소화했다. 이는 KBO리그 전체 1위다. 

이처럼 투수진에서 총체적 난국을 겪은 삼성은 2024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먼저 2차 드래프트에서 불펜투수 좌완 최성훈과 양현을 영입했다. 두 선수는 모두 전 소속팀 LG 트윈스와 키움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삼성은 2023시즌까지 kt wiz 마무리를 담당했던 김재윤을 총액 58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옵션 10억원)에 영입했다. 김재윤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거두며 KBO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23시즌 성적도 59경기 출전 5승5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으로 뛰어났다. 삼성은 KBO리그 통산 169세이브를 기록한 김재윤의 영입으로 뒷문 보강에 성공했다.  

김재윤(왼쪽). ⓒ삼성 라이온즈

이어 삼성은 지난 5일 2023시즌 키움의 마무리 투수 임창민과 손을 잡았다. 2021년 NC에서 방출 후 2022년 두산에 재입단했으나 다시 한번 팀에서 나간 후 키움 유니폼을 입은 임창민은 2023시즌 2승2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51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만 38세의 나이로 인해 대형 계약을 따내지는 못했으나 시장에 나왔을 때부터 알짜배기 선수라는 평이 자자했고 결국 삼성과 계약을 맺으며 프로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두 선수를 영입하면서 불펜 뎁스를 강화한 삼성에게 이제 남은 건 오승환과의 계약이다. 삼성의 역사이자 전설인 오승환은 사실상 삼성에 남을 것이 유력한만큼 삼성의 불펜진은 2023시즌에 비해 훨씬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대대적인 불펜 보강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 과연 2024시즌 삼성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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