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 강진 사망자 100명 넘어…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 만에

이보라 기자 2024. 1. 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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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의 와지마 시내 대형 건물 한쪽이 땅밑으로 내려앉아 있다. 이곳 소방당국에는 주택과 건물 손상 신고가 30여건 접수됐다. 연합뉴스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엿새째인 6일 지진 피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사망자는 110명으로 집계됐다. 와지마시와 아나미즈에서 이날 사망자가 16명 새롭게 추가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와지마시가 69명, 스즈시 23명, 아나미즈 8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

앞서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4시 10분 노토반도에는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덮쳤다. 이날 오전 5시 26분쯤에도 노토반도에서는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진 관련 사망자를 포함해 276명이 숨진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 만이다.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연락 두절’ 주민 수는 211명에 달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났지만,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오전 비상 회의에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구조활동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전날부터 약 6만6000 가구가 단수, 2만7000 가구가 정전 상황을 겪고 있다. 피난소 약 370곳에는 3만명 이상이 머무르고 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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