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경기대 교수 “영아 매매, 책만 쓸 수 없게 했던 사건”…입법 강조

이정민 기자 2024. 1. 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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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경기대 교수(가운데)가 6일 경기대 중앙세미나실에서 동료 교수들과 자신의 저서인 ‘최신 범죄심리학’에 대한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국민의힘 소속으로 제22대 총선 수원정 출마를 선언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촘촘한 법체계로 안전한 사회를 강조했다.

이수정 교수는 6일 경기대 중앙세미나실에서 자신의 저서인 ‘최신 범죄심리학’에 대한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권영세 국회의원, 김용남 전 국회의원,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방성환 경기도의원(국민의힘·성남5) 등이 함께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이수정 교수뿐만 아니라 김병배·조영오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의 대화 형태로 진행됐다. 이들은 ▲범죄 심리학 필요성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한 노력 과정 ▲청소년 범죄에 대한 대응 등을 논의했다.

이 교수는 “아이들이 온라인에서 유인돼 성매매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본인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를 출산하고 영아 매매가 이뤄지는 사례가 있다”며 “작년에 발생한 영아 매매는 연구실에 있다가 퇴임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 사건이다. 아이들은 병원에서 태어났는데 출생신고 안 되는 사례가 1만 건인 만큼 더 이상 책만 쓸 수 없었다”며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범죄 심리학을 설명하며 입법 활동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일부 범죄자들은) 전자발찌 등으로 감시를 당하면서 욕정을 참지 못해 재범한다. 겉으로 보면 사람 같이 생겼으나 자제력이 없는 사람들인데 이는 형법에 나오지 않은 사안”이라며 “범죄심리학은 법의 구멍을 좁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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