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황희찬 합류한 클린스만호, 오늘 밤 이라크와 평가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밤 이라크를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우리 대표팀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10시(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라크전은 13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이 개막하기 전 마지막 평가전이 된다.

우리 대표팀은 전날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으며, 최정예 멤버들을 중심으로 이라크전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틀 전 프랑스 슈퍼컵(2-0 승)에서 선제 결승골로 소속팀의 우승을 이끈 이강인은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이라크전은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아온 중동 팀에 대한 면역력을 키울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8승12무2패로 우위에 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0-1로 진 것이 마지막 패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23위)이 이라크(63위)보다 높다.

다만 이라크가 지난해 걸프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등을 꺾고 우승하며 이번 아시안컵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만큼,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와 맞붙는다. 이라크는 D조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경쟁한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