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당부했는데..."나 없을 때 골 많이 넣어주길"→겨우 '1골'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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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빈자리가 너무 컸던 경기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번리에 1-0 승리를 기록했다.
12일 열리는 대회에서 한국이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최대 5경기까지 결장할 수 있다.
손흥민은 전반기 동안 리그 12골을 터트리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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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의 빈자리가 너무 컸던 경기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번리에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에 히샬리송이 나섰고, 2선에는 존슨, 로 셀소, 쿨루셉스키가 출격했다. 중원은 벤탄쿠르, 스킵이 구축했고, 4백은 우도기, 데이비스, 에메르송, 포로가 구성했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사르, 비수마가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한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뒤 첫 경기였다. 손흥민은 지난 본머스전을 마지막으로 잠시 팀을 떠났다. 12일 열리는 대회에서 한국이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최대 5경기까지 결장할 수 있다.
아쉬움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전반기 동안 리그 12골을 터트리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은 1월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예정이다. 이미 부상자도 속출한 상황에서 핵심 전력이 대거 빠진 채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고의 흐름을 달리다가 위기를 맞으며 5위까지 내려온 탓에 승점을 다시 꾸준히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오랜 무관에 시달렸기에 이번 FA컵 또한 중요한 대회로 여겨졌다.
손흥민도 팀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지난 본머스전이 끝난 뒤 손흥민은 “내가 자리를 비운 동안 다른 선수들이 나서주길 바란다. 내 가족이자 팀 동료인 그들이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도 나는 내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더 성장할 수 있다. 히샬리송은 최근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존슨도 많은 골을 갈망하길 바란다. 공격 위치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은 골을 넣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번리전에서 토트넘 공격진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리그 강등권에 위치한 번리의 수비에 막혀 전반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공격수들이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자 결국 수비수인 포로가 직접 시도한 중거리포가 그대로 결승골이 되었다. 16차례의 슈팅을 몰아쳤지만, 득점은 단 한 골이었다. 손흥민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 대목이었다.
현지 매체도 아쉬움을 남겼다. 영국 '풋볼 런던'은 6일 “로 셀소는 조용한 플레이를 펼치며 후반엔 교체됐다. 쿨루셉스키도 고군분투했지만 가장 조용한 경기 중 하나였다”라고 평가하며 이들에게 5점을 줬다.
히샬리송에게는 “박스 안에서 몇가지 노력이 있었지만 파이널 써드에서 마무리는 엉망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없는 동안 그에게서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가장 낮은 평점인 4점을 부여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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