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전날 이재명 습격범, 의문의 차량서 내려”…경찰, 차주 참고인 조사

이가영 기자 2024. 1. 6. 15: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김모씨가 범행 전날(1일) 묵었던 경남 창원시의 한 모텔 앞 방범 카메라에 찍힌 모습. 이곳에서 범행 현장인 가덕도 대항전망대까지는 차로 10여 분 거리다. /독자 제공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김모(67)씨가 범행 전날 누군가의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차주에 대한 공범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차주가 단순히 이 대표 지지자일 뿐 공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2일 발생한 이 대표 테러 사건의 피의자인 김씨가 범행 전날 모텔 앞에서 의문의 차량에서 내린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며 “해당 차량은 김씨를 숙소에 내려주고 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부산경찰청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피의자가 공범은 없고 개인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하지만 김씨를 모텔까지 데려다준 차량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해당 차량 운전자의 신원과 김씨와의 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에 대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미 권 수석대변인이 언급한 차주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범행 하루 전인 1일 오후 8시쯤 부산 가덕도에서 10여㎞ 떨어진 경남 창원 용원동의 한 모텔에 투숙했는데, 이곳에 도착할 때 외제 차에서 하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김씨가 이 대표 지지자의 외제 차에서 내렸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처음 만난 이 대표 지지자의 차를 타고 모텔에 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아산 출신인 김씨가 부산 지리에 어두운 상황에서 이 대표를 응원하러 온 다른 지지자를 만나 차를 얻어 탔을 개연성이 있다.

경찰은 차주를 조사한 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현재까지 김씨 공범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