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토강진으로 지반 솟아올라 해안선 최대 175ｍ 확장

새해 첫날 일본 노토반도를 덮친 강진으로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나면서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최대 175ｍ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고토 히데아키 교수 등 히로시마대 조사단이 지진 후 촬영된 항공사진 등을 바탕으로 노토 반도 북동부 스즈시에서 와지마시까지 약 50㎞ 해안의 지반 변동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조사 지역의 거의 모든 지반이 솟아올라 육지가 넓어졌으며, 스즈시 가와우라에서는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175ｍ 확장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확대된 면적은 2.4㎢에 달했으며, 노토반도 북쪽 해안에서는 바닷물이 거의 없어져 버린 항만도 여러 개 생겼습니다.

고토 교수는 "이 주변에서는 융기를 동반한 대지진이 수천 년 동안 여러 번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비슷한 대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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