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DJ 탄생 100주년 기념식서 尹 직격…"대한민국 또다시 3대 위기"

조은솔 기자 2024. 1. 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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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15년 세월이 흘렀지만 대한민국은 또다시 3대 위기에 처했다. 민주주의도, 민생경제도, 한반도 평화도 모두 붕괴 위기"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와 남북관계가 모두 위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말씀은 마치 오늘의 현실을 질타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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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서영교 최고위원 등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15년 세월이 흘렀지만 대한민국은 또다시 3대 위기에 처했다. 민주주의도, 민생경제도, 한반도 평화도 모두 붕괴 위기"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고민정 최고위원이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대독한 축사를 통해 "김 대통령께서는 돌아가시기 두 달 전까지도 '민주주의와 민생, 남북관계의 평화가 후퇴하고 있다.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지난 1년 7개월, 언론탄압과 노동탄압이 되살아났다. 표현의 자유도, 집회·시위의 자유도 제한됐다"며 "정당한 권력 감시도, 견제와 균형도 불가능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위기 때보다 낮은 역대 최저 성장률. 서민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고통은 삶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며 "치솟는 물가와 고금리는 청년과 직장인, 자영업자 모두를 위태롭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와 남북관계가 모두 위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말씀은 마치 오늘의 현실을 질타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안보가 가장 중요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군사합의를 스스로 깨트렸다"며 "한반도의 긴장감은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 '하나로 미래로'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는 싸우는 자, 지키는 자의 것이다. 싸우지도 않고 지키지도 않고 하늘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려선 안 된다. 민주주의는 언젠가는 온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하면 빨리 오고, 외면하면 늦게 온다. 행동하는 양심이 돼 달라"는 발언을 인용해 "이제 역사의 소명을 상기하며, 우리가 화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민생, 그리고 평화'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며 "우리가 하나가 될 때, 우리는 해 낼 수 있다. 새로운 민주주의와 미래, 그리고 희망을 위해 다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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