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 이송’ 성토 쏟아낸 지역 의사들…“의료전달체계 짓밟은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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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습격을 당한 직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에 대한 지역 의사회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전라북도의사회(전북의사회)는 6일 성명에서 이 대표의 '헬기 이송'과 관련해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버린 특혜 이송"이라면서 "국민의 눈높이로 보면 그렇게 이송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국민들에게 권유하고 있는 의료전달 시스템에도 벗어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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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에 권유하는 의료전달 시스템 벗어나”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습격을 당한 직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에 대한 지역 의사회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전라북도의사회(전북의사회)는 6일 성명에서 이 대표의 '헬기 이송'과 관련해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버린 특혜 이송"이라면서 "국민의 눈높이로 보면 그렇게 이송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국민들에게 권유하고 있는 의료전달 시스템에도 벗어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전북의사회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한 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를 통과시켰다"면서 "이번 경우처럼 우리나라 공인 최고 수준의 지역 병원도 외면하는 모습은 지역의료붕괴 문제를 외면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짚었다.
아울러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선 지역에서 진료 가능한 환자는 지역의료기관을 이용하자는 인식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치인을 비롯한 사회지도층이 모범을 보여야 마땅함에도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면서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지지자를 가장해 접근한 김아무개(67)씨의 흉기에 목을 찔렸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혈전 제거 및 혈관 재건술 등 수술을 받았다.
다만 이 대표의 일명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에 대한 지역 의사회들의 반발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부산시의사회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환자의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 받아야 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전원해야 했다"면서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 버린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사회 또한 5일 성명에서 "민주당은 '수술을 잘하는 곳에서 해야할 것'이라며 부산대병원과 지역의료를 비하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면서 "지역의료를 살려야함을 강조하고 지역의사제와 지역 공공의대 설립 입법을 추진하던 민주당은 이번 일을 통해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정책을 추진했음을 전국민에게 알리게 됐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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