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英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예비후보 “美 오스카에서도 주목”[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넘버3’ 송능한 감독의 딸로 유명한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영국 아카데미상 6개 부문 예비 후보에 올랐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5일(현지시간) 영국 아카데미상(BAFTA상) 예비후보(롱리스트)를 발표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감독상, 남자 주연배우상, 여자 주연배우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 영화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를 그린 영화로,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 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았다. 유태오는 해성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유태오의 연기는 미국 유력언론 뉴욕타임스도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2024년 아카데미상 주요 분야에서 후보 지명을 받아야 할 자격이 있다고 자체적으로 선정한 영화와 배우 명단을 발표했는데, 유태오를 남우 조연상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평론가 앨리사 윌킨슨은 4명의 후보 중 유태오의 연기를 "훌륭하다"고 평했다.
지난달 윌킨슨은 올해 최고 영화로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에 이어 '패스트 라이브즈'를 2위로 꼽기도 했다.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7일 열리는 제81회 골든글로브에서는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5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됐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호평받은 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 고섬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과연 유태오가 영국 아카데미와 미국 오스카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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