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탈당 이상민에게 합류 제안

유범열 2024. 1. 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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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상민 의원을 만나 당 합류를 요청했다.

이 의원이 "민주당이 진보라고 할 수 있느냐"고 하자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은 보수우파지만 과거 민주당이 아닌 지금 민주당보다는 더 진보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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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 식당서 오찬 회동
한 "저와 같이 가달라…간곡히 부탁"
이 "의기투합하는 부분 있어...숙고해보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6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상민 의원을 만나 당 합류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놨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1시간가량 오찬 회동을 가졌다. 한 비대위원장은 식사 후 취재진과 만나 이 의원의 입당 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의원에게 저랑 같이 갈 것을 간곡히 부탁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견이 있더라도 한 가지 같은 생각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많이 모여 같이 가는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오늘 상당 부분 한 비대위원장과 뜻이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저도 그런 한 비대위원장의 뜻에 절로 힘이 생기고 제가 기성정치인으로서 좀 더 분발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입당에 대해선 "숙고해보겠다"면서도 "그와 관계없이 한 비대위원장의 목표와 비전이 실현되면 대한민국 국민에게 선한 혜택이 돌아갈 것이고 나라의 정치 발전에도 상당히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찬 회동은 한 비대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대위원장은 회동에 앞서 이 의원에게 "꼭 한 번 뵙고 싶었다. 얼마 전에 대전에 갔을 때 뵀어야 하는데"라고 했고, 이 의원은 "(한 비대위원장의)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 정답을 찾겠다라는 말씀은 정치권에 주는 큰 울림"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민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민주당이 진보라고 할 수 있느냐"고 하자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은 보수우파지만 과거 민주당이 아닌 지금 민주당보다는 더 진보적"이라고 답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보수 우파 정당의 핵심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감이고, 우리 정책이 민주당 정책보다 훨씬 더 책임감을 갖고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국민의힘 합류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당 인재영입위원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도 지난달 15일 인재영입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거듭 이야기 하지만 이 의원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굉장히 큰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서 "다만 내부 판단으로 이 의원을 모시는 경로와 채널이 인재영입위가 적절하지 않다고 봐 (위원회 내부 논의는) 원칙적으로 배제한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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