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 여장군’ 호칭에 김정은과 뽀뽀까지…김주애 4대 세습 후계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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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딸 주애 볼에 뽀뽀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낸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았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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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치권에 따르면, 1일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주요 지휘관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주애에 ‘애정 표현’을 했다. 김정은은 주애의 팔짱을 끼고 공연장에 입장했고, 김정은 부인 리설주 여사는 김정은 옆이 아닌 주애 오른편에서 함께 걸으며 입장했다. 김정은은 공연 관람 도중 딸의 왼쪽 볼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김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얼굴이 공개된 후 지난해 육·해·공군 모든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기념우표에 주애 사진이 등장하기도 했다.
또 9·9절(정권수립일) 열병식에선 인민군 원수인 박정천이 무릎을 꿇고 주애에게 귀엣말을 했다. 이는 권력 서열 2위에 준하는 의전이다. ‘사랑하는 자제분’에서 시작된 수식어는 ‘존귀하신’ ‘존경하는’으로 격상되기도 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지난해 12월 4일 KBS ‘특집 1라디오 오늘’과 인터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가 됐을 때는 광명성, 별 칭호를 줬다”면서 “만일 김주애가 샛별 여장군이란 칭호를 받은 게 사실이라면 내부적으로는 김주애를 후계자로 임명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5일 YTN 뉴스라이브에서 “샛별 여장군이라고 부르는지 안 부르는지 확인은 안 됐다. 자유 아시아 단독 보도다. 첩보 수준”이라면서도 “그런데 만일 그게(샛별 여장군 호칭이) 사실이라면 그건 경천동지할 일이다. 북한에서 별은 최고 지도자 말고는 안 쓴다. 샛별이라는 수령 최고 지도자 칭호, 여장군까지 2개를 겹친 거 아닌가. 샛별 여장군이라는 칭호를 확실히 썼다면 그건 200% 후계자라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낸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았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이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판단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후보자는 “김정은 자녀와 관련해 국정원은 2013년생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 다른 자녀의 존재도 후계자 선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국정원은 2017년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김정은에게는 2010년생 첫째 아들과 2013년생 딸, 2017년생 성별 미확인 자녀가 있다”고 했다. 다만, 지난해 3월에는 “장남 존재 정황은 있지만 명확하게 확인되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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