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얄팍한 물타기에 불과"
노진호 기자 2024. 1. 6. 14:59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 검토' 발언에 대해 "얄팍한 물타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를 주장하며 '국민 다수가 원하면'이란 조건을 내걸었다"며 "제2부속실 설치는 특검의 대안이 아니다. 얄팍한 물타기로 국민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하려 들지 마라"고 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외쳤던 '법과 정의', '공정과 상식'을 스스로 무너뜨려 놓고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오만과 독선으로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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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민 원하면 제2부속실 설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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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법과 50억 클럽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관섭 비서실장은 국무회의 의결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특검법안들은 총선용 여론조작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공약으로 제2부속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해서 안 했던 건데 국민 대다수께서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면 저희가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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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빵 대신 과자 부스러기로 특검 민심 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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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수석대변인은 "빵 대신 과자 부스러기로 '특검 민심'을 호도하려는 것이냐"며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던 대통령은 왜 국민의 명령인 특검법을 거부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권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한사코 거부해왔던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 주장은 거부권 행사에 분노한 '특검 민심'을 회피해 보려는 물타기에 불과하다"며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찬 윤석열 정권은 특검법 거부로 국민과 역사의 냉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빵 대신 과자 부스러기로 '특검 민심'을 호도하려는 것이냐"며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던 대통령은 왜 국민의 명령인 특검법을 거부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권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한사코 거부해왔던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 주장은 거부권 행사에 분노한 '특검 민심'을 회피해 보려는 물타기에 불과하다"며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찬 윤석열 정권은 특검법 거부로 국민과 역사의 냉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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