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진입 시도한 대학생진보연합 회원 20명 체포

용산 대통령실에 진입하려고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6일) 오후 1시 10분쯤 대진연 회원 20명을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1시쯤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면담을 요청하다, 대통령실로 무단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대진연은 이날 집회를 사전에 신고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경찰 연행을 거부하며 저항했고 호송버스에서도 라이브 방송을 이어가며 "윤석열은 퇴진하라",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진연은 지난해 3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반대하며 용산 미군기지 안에 무단으로 침입해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대진연 측은 "경찰이 무리하게 막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서울 용산경찰서 앞에서 연행된 대학생 석방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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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