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유이·하준, 은반 위 로맨스

KBS2 주말극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와 하준이 은반 위에서 아름다운 로맨스를 펼친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6일 유이와 하준의 촬영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엔 효심(유이)과 태호(하준)가 겨울 연인들의 성지, 아이스링크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현장이 담겨있다. 다 잘하는 효심이 못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스케이팅. 이에 태호에게 꽤 엄격한 헬스 트레이너였던 효심이 역트레이닝을 받는 상황이다. 하지만 태호는 효심의 스케이트 끈을 안전하게 묶어주는 것부터 시작해, 무서워하는 효심을 다정하게 리드하는 중. 두 사람의 꿀 떨어지는 눈빛과 행복에 겨워하는 미소가 설레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복한 시간 뒤, 태호의 가슴 속에 깊은 상처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태호가 결국 충격적인 사실을 맞닥뜨렸기 때문. 할머니 명희(정영숙)가 강원도 별장에 감금됐었고, 그를 가둔 사람이 다름 아닌 큰어머니 숙향(이휘향)이라는 것. 부모와 같은 명희가 실종됐다 주검으로 돌아왔을 때, 태호는 크나큰 실의에 빠졌다. 그런데 그런 명희가 3년이나 갇혀있었다는 사실은 또 한 번 태호의 머리와 심장을 강타했다. 효심의 품에 무너져 한 서린 눈물을 쏟아낸 이유였다.

그러나 태호가 이대로 주저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사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 따르면, “큰어머니 저 마음에 안 드시죠? 그럼 가족에서 빼주시죠”라며 숙향을 도발한다. 또한, “저는 태산 그룹을 다시 최명희 고문님이 계시던 때로 되돌려 놓고 싶다”며 효성(남성진)에게 도움을 청한다. 태호의 각성이 예고된 것이다.

태호는 아직 효성이 효심의 오빠란 사실은 모르고 있다. 반면 효성은 재벌가 사람인 태호가 동생 효심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탐탁지 않다. 그런데 효성은 태산가가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핵심 인재다. 즉 태호에겐 꼭 필요한 아군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묘하게 얽힌 이들의 관계도 앞으로 지켜봐야 할 흥미로운 포인트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은 “효심과 태호의 사랑이 점점 더 무르익어 가고 있는 가운데, 태호가 마침내 할머니 명희를 둘러싼 충격적 비밀이 은폐됐다는 사실을 알고 각성한다. 이에 생각지도 않았던 승계 구도에 뛰어들 예정이다. 할머니 명희가 일궈 놓은 태산을 본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서다. 과연 태호의 각성이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재벌가의 흥미로운 전쟁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30회는 이날 저녁 8시 5분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