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해군, 아라비아해서 '해적 상선 납치 시도'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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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해군이 인도양 부속해인 아라비아해에서 벌크선에 대한 해적의 납치 시도를 저지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 해군은 지난 4일 아프리카 소말리아 동쪽 해안 아일에서 동남쪽으로 약 460해리(850km) 떨어진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국적 '릴라 노퍽' 벌크선이 무장 괴한 5∼6명에게 납치됐다는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 보고를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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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해군이 인도양 부속해인 아라비아해에서 벌크선에 대한 해적의 납치 시도를 저지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 해군은 지난 4일 아프리카 소말리아 동쪽 해안 아일에서 동남쪽으로 약 460해리(850km) 떨어진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국적 '릴라 노퍽' 벌크선이 무장 괴한 5∼6명에게 납치됐다는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 보고를 접했다.
이에 인도 해군은 5일 해당 벌크선에 접근해 경고한 뒤 승선, 인도인 15명을 포함한 선원 21명이 선내에 대피해 있음을 확인했다.
해군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해적이 선상에 없다"고 확인했다.
영국 광산기업 앵글로아메리칸은 성명을 내고 자사가 빌린 이 벌크선은 지난달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쿠항에서 철광석을 실은 뒤 목적지인 바레인 칼리파 빈 살만 항으로 이동중이었다고 밝혔다.
앵글로아메리칸은 "해적들이 인도 해군의 강력한 경고에 납치 시도를 그만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 선원이 현재 안전하며 목적지에는 오는 12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해군은 인도양 해역에서 최근 납치와 공격 등으로 인한 상선 피해가 잇따르자 인도양에 구축함 등을 파견, 감시활동을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해적들이 다국적군의 선박보호 작전 초점이 아덴만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잦은 홍해로 옮겨간 틈을 타 인도양 해역에서 갑작스레 활동을 재개한 게 아닌가 보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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