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日 기시다 총리에 이례적 위로…‘각하’ 존칭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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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본 이시카와현 지진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전달했다.
북한은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에 대해 강성산 당시 총리 명의로 무라야마 도이치 당시 일본 총리에게 위로 전문 및 위문금 20만 달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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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피해 지역 인민들 안정된 생활 회복하길”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본 이시카와현 지진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를 '각하'로 칭하는 등 인도주의적 행보임을 고려해도 이례적이란 평가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기시다 총리에게 보낸 위문 전문에서 그를 '각하'로 칭하며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빨리 지진 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길 기원한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에 대해 강성산 당시 총리 명의로 무라야마 도이치 당시 일본 총리에게 위로 전문 및 위문금 20만 달러를 전달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명의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에 위로전문을 전달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직접 기시다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전달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인도주의적 면모를 강조함으로써 정상국가 지도자의 이미지를 챙기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본 측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해 한·미·일 협력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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