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문서기록관’ 신축 추진…올해 착공 목표

이대현 기자 2024. 1. 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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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서고 만고율 99%… 확충 시급
오는 4월 실시설계 용역 후 공사 확정
남양주시 제1청사 전경.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 보존서고 만고율(滿庫率)이 99%를 넘어선 가운데(경기일보 2022년 8월8일자 26면) 시가 올해 착공을 목표로 문서기록관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만고율은 보존서고에 각종 기록물이 얼마 만큼 보관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본관 옥상에 2곳, 지하 1층 1곳 등 모두 3곳의 보존서고를 운영 중이며 보존서고 만고율이 이미 99%를 넘어서며 포화 상태다.

3곳의 면적은 462㎡로 각 부서와 읍·면·동에서 처리되는 문서와 간행물 등 업무를 수행하면서 만드는 모든 서류는 이곳에 보관된다. 보존서고는 지난 1997년 설립됐다.

특히 시는 개발 수요 증가 등 이유로 인구가 급증하다 보니 행정수요도 상승하면서 기록물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기록물 수집을 위해선 추가 공간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금곡동에 위치한 제1청사 측면 유휴 부지에 문서기록관을 건립하기로 결정, 지난해 11월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용역 기한은 오는 4월까지이며 용역이 끝난 뒤 구체적인 공사 금액과 건축 계획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문서기록관은 연면적 4천㎡로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나 타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현재까지 확정된 건 없다.

시는 문서기록관이 완공된 뒤 향후 몇 년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층별 계획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당장 문서고 만고율 99%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중이며 문서기록관이 건립되면 기존 기록관의 기록물 보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60조에 따르면 기록물관리기관이 갖춰야 하는 보존시설 및 장비의 기준은 고정식의 경우 ▲종이기록물 1만권당 99㎡ ▲오디오 1만개당 25㎡ ▲비디오 1만개당 45㎡ ▲사진·필름·앨범 1만권당 145㎡, 영화필름 1천캔당 30㎡ 등이다. 이동식의 경우 고정식 면적의 40~60%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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