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휠체어 직접 민 한동훈 "저희와 함께 해달라 간곡히 부탁"(종합)

한상희 기자 2024. 1. 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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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원장이 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의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만나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의원에 대해 "5선의 관록이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라고 했고, 이 의원은 "위원장의 뜻에 절로 힘도 생기고, 기성 정치인으로서 좀 더 분발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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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한동훈과 상당 부분 뜻 의기투합…절로 힘 생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회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원장이 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의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만나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상당 부분 위원장과 뜻이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화답했다.

한 위원장과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약 1시간10분 동안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 오찬 회동을 했다. 이번 만남은 전날 한 위원장이 이 의원에게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회동 후 이 의원의 휠체어를 직접 끌고 이 의원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섰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 의원에게 저랑 같이 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총선에서 승리해서 동료시민들의 삶을 좀 더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10가지 중에서 9가지 이견이 있더라도 한 가지 생각이 같은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많이 모여서 같이 가는게 필요하다"고 했다.

또 "보수정당과 우파정당의 핵심은 동료시민들에 대한 책임감"이라며 "우리의 정책이 민주당이 내고 있는 정책보다 훨씬 더 책임감을 가지고 동료시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 그리고 미래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미래를 말하고 있는 것은 저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좀 숙고해서 말씀드리겠다"면서도 "오늘 상당 부분 한 위원장과 뜻이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고 위원장의 뜻에 절로 힘도 생긴다"고 했다. 국민의힘 입당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의 비전과 목표가 꼭 실현됐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이 잘 돼서 그걸 뒷받침해줄 수 있고, 한 위원장의 목표 비전이 꼭 실현되면 대한민국이 국민들에게 선한 혜택이 돌아갈 것이고 나라의 정치 발전에도 상당히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에 상처가 있는 일이 있어도 잘 견뎌내고 해달라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청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위원장이 이 의원의 어깨를 가볍게 만지며 "진짜 미래를 말하고 있는 것은 저희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말하자 이 의원은 크게 웃으며 화답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 의원에 대해 "5선의 관록이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라고 했고, 이 의원은 "위원장의 뜻에 절로 힘도 생기고, 기성 정치인으로서 좀 더 분발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오찬 회동에 앞서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의)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 정답을 찾겠다는 말씀은 진짜 정치권에 주는 큰 울림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짜 그렇게 하시면 한국 정치에 큰 족적을 알리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진보라고 할 수 있나"고 하자,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이 보수 우파이지만 민주당보다도 더 진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초 이재명 체체 민주당을 비판하며 탈당했고 국민의힘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쳐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상대로 한국 정치에 대해 강연을 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대전 유성을 출마를 선언했던 국민의힘 소속 이석봉 전 대전시 부시장이 출마 지역구를 대덕구로 바꾸면서 이 의원의 입당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전 유성을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의 입당을 위해 당이 '교통정리'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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