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상민 오찬 회동…“함께 해 달라” “숙고할 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상민 의원을 만나 국민의힘 입당을 부탁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6일)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이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동료 시민의 삶을 좀 더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10가지 중에서 9가지 이견이 있더라도 한 가지 생각이 같은 분들이라면,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많이 모여서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며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의 정책이 민주당이 내고 있는 정책보다 훨씬 더 책임감을 가지고 동료 시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미래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짜 미래를 말하고 있는 것은 저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의원은 "숙고해서 말씀드리겠다. 오늘 상당 부분 위원장과 뜻이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한동훈 위원장의 목표, 비전이 실현되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선한 혜택이 돌아갈 것이고 나라의 정치 발전에도 상당히 기여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찬 회동에 앞서 한 위원장과 인사하면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정답을 찾겠다는 말씀은 정치권에 주는 큰 울림이다. 그렇게 하시면 한국 정치에 큰 족적을 남기실 것"이라며 "지금은 양극단이 오른쪽·왼쪽도 아니다. 민주당이 진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이 보수이고 우파지만, 과거의 민주당과 달리, 지금의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이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한 위원장이 이 의원에게 직접 제안해 성사된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하며 민주당에서 탈당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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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