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경제 파탄"…이재명 습격범이 쓴 '남기는 말'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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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일 구속된 김 모 씨(67)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취지의 문서를 작성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씨는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A4용지 8쪽 분량의 문건을 작성한 뒤 외투 주머니에 넣은 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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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일 구속된 김 모 씨(67)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취지의 문서를 작성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씨는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A4용지 8쪽 분량의 문건을 작성한 뒤 외투 주머니에 넣은 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해당 문건은 지난 2일 김 씨가 검거될 당시 현장에서 경찰에 압수됐습니다.
모 언론은 '남기는 말'에 '지난 정부 때 부동산 폭망, 대북 굴욕 외교 등으로 경제가 쑥대밭이 됐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해당 문건에는 '윤 정부가 들어섰지만 이재명이 당 대표로 나오면서 거대 야당 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에 올인하는 형국이 됐다. 이대로는 총선에서 누가 이기든 나라 경제는 파탄 난다'며 '역사적 사명을 갖고 한 일'이라는 취지의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어제(5일) 수사 브리핑에서 "기사 내용이 피의자가 '남기는 말'로 작성했던 문건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남기는 말의 일부 내용이 기사 내용과 비슷한 취지인 것은 맞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문건의 내용에 대해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 대체로 일치한다"며 "본인 진술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문건에 특정 정치인의 이름이 거론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경찰은 이와 관련해서는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확신범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고, 유치장에선 "책을 보고 싶다"고 요구해 경찰이 준 '삼국지'를 읽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피의자 김 씨의 진술 분석과 심리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 송치 전까지 김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며, 정신 병력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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