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명 연락이 안돼" 실종자 신상 공표…日 강진 엿새째 수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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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6의 강진이 덮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의 인명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시카와현은 신속한 구조 작업을 위해 실종자들의 이름과 주소 등 신상정보를 공표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노토반도 끝 중앙부가 서쪽으로 약 1.3m 움직이는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자위대는 현지 구조 작업 인력을 5000명에서 5400명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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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6의 강진이 덮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의 인명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72시간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지만 당국은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이시카와현 내 지진 사망자 수는 110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 69명 △스즈시 23명 △아나미즈 8명 △나나오시 5명 △노토정 2명 △시가정 2명 △하쿠이시 1명 등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직접 피해 사망자 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1995년 한신 대지진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지진으로 인한 현내 부상자는 중경상자를 모두 합쳐 516명으로 늘었다. 연락이 두절된 주민 수는 222명으로 파악됐다. 이시카와현은 신속한 구조 작업을 위해 실종자들의 이름과 주소 등 신상정보를 공표했다.
이번 강진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4시10분쯤 진원 깊이 16㎞로 비교적 얕은 곳에서 발생했다. 규모 7.6으로 동일본대지진(9.0)보단 작았으나 한신대지진(7.3)보다 강력했다. 이키사와현 시가마치 등에선 10단계 진도 가운데 최고 등급인 진도 7의 지진이 관측됐고 도쿄도에서도 진도 3이 관측됐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노토반도 끝 중앙부가 서쪽으로 약 1.3m 움직이는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초기 72시간, 이른바 골든타임이 지났지만 수색 및 구조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자위대는 현지 구조 작업 인력을 5000명에서 5400명으로 늘렸다.
도로와 통신이 끊긴 상황에서 여진까지 이어지며 공포를 더 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26분쯤에도 노토반도에서는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 오는 7일까지 피해 지역에 폭우가 예상돼 산사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지진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돌아가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한다. 이번 (지진) 피해의 심각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신속한 조사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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