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탈당' 이상민에 입당 제안...여야, 쌍특검 신경전도

강민경 2024. 1. 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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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상민 의원을 만나 입당을 제안했습니다.

이 의원은 숙고해보겠다면서도, 상당 부분 의기투합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두 사람이 오늘 1시간 정도 비공개 오찬을 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나온 내용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민 의원의 오찬은 오늘(6일) 오후 12시 반쯤 끝났는데요.

한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이 의원에게 국민의힘과 같이 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많이 모여서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 3일부터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민 의원은 숙고한 뒤 입당 여부를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 위원장과 상당 부분 의기투합한 부분이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잠깐 공개된 오찬 전 대화에서도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 정답을 찾겠다는 한 위원장의 말은 정치권에 큰 울림을 줬다며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대전 유성을을 지역구로 둔 5선 중진인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이 의원의 지역구 당협위원장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있어,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의 입당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검, 이른바 '쌍특검' 법안 관련 내용도 살펴보겠습니다.

여야가 재표결 시기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로 되돌아온 '쌍특검 법안'은 다시 투표를 거쳐야 합니다.

첫 법안 통과 때와 비교하면 가결 절차는 훨씬 까다로워져,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져야 합니다.

297명 의원 전원이 참석한다면 198명 이상 찬성해야 합니다.

'쌍특검법'을 통과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167석입니다.

야권 성향 의원을 전부 더해도 여당 이탈표가 20표 가까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부터 받겠다며, 재표결 시점을 되도록 늦추려 하고 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던 윤석열 대통령이 왜 국민의 명령인 특검법을 거부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거부권에 반감을 갖거나 공천에서 탈락한 여당 의원들을 설득할 시간을 벌려 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민주당의 의도를 부각하며 꼼수이자 반헌법적 폭주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예령 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권한쟁의심판은 각하될 게 분명하다며, 이를 알고서도 청구를 강행하겠다는 건 그저 재표결을 최대한 미루려는 것이자 총선용 전략의 산물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은 총선 정국과 민생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즉 이번 임시국회 안에 재표결을 끝내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9일을 기점으로 또 한 번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 주요 인사들이 잠시 후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모인다고 합니다.

유의 깊게 볼 부분이 어디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행사는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립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참석합니다.

'쌍특검법'이 국회로 돌아오고 여야 지도부가 처음으로 만나는 겁니다.

화해와 용서를 내걸고 열리는 김 전 대통령의 행사장에서 여야 지도부가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행사에 참석합니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추진 의사를 본격화한 뒤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SNS에 김 전 대통령을 바라보고 배우며 성장해온 삶은 축복받은 것이라며 대통령께 더 배우겠다고 썼는데요.

문재인 정부 첫 총리였던 이 전 대표에게, 문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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