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꿈은 없고 놀고 싶어' 유행어? 정신 나갔을 때 한 소리…열심히 노력해야" [라디오쇼]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과거 자신의 유행어를 회상했다.
6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명수는 "아내가 그릇을 깼는데 갑자기 화를 낸다. 억울하다"는 사연에 "그 자리에 있었던 게 잘못이다. 그릇을 만질 때는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니까. 남편이라면 '괜찮아? 저리 가 있어'라고 한 뒤 청소기로 직접 치워야 한다. 나도 집에서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
또 "노래방에서 분위기 띄우는 걸 유일하게 잘 한다"는 청취자에는 "희한하게 노래방 가면 탬버린을 잘 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분위기를 잘 만든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재밌다. 그런 분들에게는 감사의 표시를 해야 한다"며 칭찬했다.
이어 "제 나이 50인데 주례 부탁을 받았다. 나이든 것 같고 기분이 별로다"라고 털어놓은 사연자에게는 "나한테도 주례 문의가 온다. '내가 이제 주례를 볼 때가 됐구나' 싶더라. 그런데 주례로는 할 말이 없어서 차라리 축가를 부른다고 한다. '바보에게 바보가' 불러준다 해도 안 좋아하더라. 축의금 내고 밥 안 먹고 가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과제빵 시험을 봤다. 두 번째 시험인데 또 떨어질 것 같다"는 청취자에게는 "나도 이거 해 보고 싶다. 내가 만들어서 내가 먹는 것 자체가 좋다. 가구도 만들어보고 싶고 집도 짓고 건축도 하고 싶다.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여러분들 모두 도전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80대 할아버지가 유튜브로 찐빵 만들기를 찾아보고 주말마다 만들어준다"라는 청취자에는 "나이는 숫자다. 얼마나 멋있나. 어르신이 유니폼을 입고 빵 만드는 것 멋있다. 이제는 제 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칭찬했다.
박명수는 "중학생 딸이 명수옹 팬인데, '꿈은 없고요 그냥 놀고 싶대요' 이거 어째요? 중학생의 꿈을 되찾아 주세요"라는 청취자에게는 "모든 사람의 꿈이 '꿈은 없고 그냥 놀고 싶은 것' 아니냐. 누가 일하고 싶냐. 정신 나갔을 때 한 이야기다. 꿈을 가지고 그 꿈을 가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공부 안 하면 더울 때 더운 데서 일하고 추울 때 추운 데서 일 한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옛날 예능 프로그램을 본다"는 청취자에게는 "'무한도전' '1박 2일'이 재밌었다. 그때는 무도 보려고 집에 일찍 갔다. 유튜브와 재방송이 생기면서 시청률이 떨어졌다. 정말 재밌게 만들면 다시 시청자들이 모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내가 2024년 앞장서보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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