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진득한 로판…리디 ‘계약 결혼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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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리디에서 연재 중인 웹툰 '계약 결혼일 뿐이었다'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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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등 흥미로운 소재, 진지한 스토리로 몰입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리디에서 연재 중인 웹툰 ‘계약 결혼일 뿐이었다’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앞서 ‘흑막 용을 키우게 되었다’ 등으로 로맨스 판타지 소설계에서 팬덤을 구축한 달슬 작가가 집필했다. 이 원작 웹소설은 ‘2022 리디 어워드’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 부문 대상과 ‘2023 리디 어워드’ 로맨스 판타지 e북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웹툰은 지난달 공개됐는데, 불과 한 달도 채 안돼 4.9점(만점 5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할 정도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원작 웹소설의 인기에 화려한 작화가 더해지면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높인 영향이다. 원작이 자랑하는 웅장한 세계관을 차근차근 세심하게 전개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를 돋운다.
웹소설을 통해 독자들이 상상해 왔던 세계관, 캐릭터들이 웹툰을 통해 재창조되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남녀 주인공를 세심한 작화로 표현했다. 반(半)용인인 남주인공의 차가우면서 잔혹한 성격, 여리지만 심성이 강한 여주인공의 내면을 작화를 통해 잘 그려냈다. 특히 두 주인공의 애절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빛과 배경을 적극 활용한 점도 특징이다.
스토리는 이렇다. 아르간 제국의 황녀 ‘엘리자베타’는 나라의 패망 속 가족의 도움을 받아 도주하지만 적국 반옐라에 잡히게 된다. 한 나라의 황녀에서 머지않아 목이 매달려 야만인들에게 진상될 포로로 전락한 그녀는 어떻게든 살아보고자 한다.
그 결과 선택한 것은 적국의 총사령관이자 광포한 용인인 ‘레제트 키르스탄’을 설득이다. 엘리자베타는 용인의 특성상 상대하는 여인이 죽어나가는 키르스탄의 아이를 낳아주겠다고 제안한다. 후계를 가져야 하는 키르스탄은 엘리자베타의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렇게 둘의 계약 결혼이 시작된다.
전반적으로 웹툰의 분위기는 무겁고 진지하다. 여주인공에게 내려진 시련의 무게가 상당한만큼 전체적으로 극의 분위기를 무겁게 끌고 간다. 아울러 ‘계약 결혼’, ‘도망여주(도망가는 여자주인공)’, ‘집착남주(여자주인공에 집착하는 남자주인공)’ 등 로맨스 장르의 인기 키워드이자 주요 클리셰들도 정석대로 활용했다.
각종 클리셰에 여러 설정을 가미해 로 자칫 진부해지는 것을 탈피했다. 용인 출신의 남주인공과 난폭한 용을 봉인한 마법사 가문의 여주인공의 관계, 동시에 각종 설정과 세계관의 비밀도 재밌게 풀어간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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