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습격범' 태워준 차량 포착…"공범 가능성 낮아"

오문영 기자 2024. 1. 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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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가 범행 전날 일반 승용차에서 내려 숙박업소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승용차 차주의 공범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경찰은 현재까지 김씨와의 공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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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검거된 김모(67)씨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4.01.0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가 범행 전날 일반 승용차에서 내려 숙박업소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승용차 차주의 공범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경찰은 현재까지 김씨와의 공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쯤 부산 가덕도에서 10㎞ 정도 떨어진 경남 창원 용원동의 한 모텔에 투숙했는데 이 대표의 지지자 A씨가 본인의 차량으로 김씨를 데려다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다음날 택시를 타고 범행 장소인 가덕도 대항전망대로 가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가 이 대표 지지자일 뿐 김씨와의 공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으나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A씨와 관련해 "처음 만난 사이"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된 김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여 다음 주 중 범행 동기 등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증거 추출)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공범 여부를 수사 중이며, 지난 4일부터는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 진술과 심리 분석 중이다.

한편 민주당은 김씨가 범행 전날 일반 승용차에서 내리는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하자 공범 여부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씨를 모텔까지 데려다준 차량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해당 차량 운전자의 신원과 김 씨와의 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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