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있었으면 더 쉽게 이겼다" 英언론도 참지 못한 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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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있었다면..."
스포츠에 만약이 없다지만 손흥민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경기였다.
그러나 정작 손흥민이 빠진 경기에선 존재감이 없었다.
손흥민은 6~7경기를 더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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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이 있었다면..."
스포츠에 만약이 없다지만 손흥민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경기였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 번리와 경기에서 1대0 진땀승을 거뒀다.
'캡틴' 손흥민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한국 대표팀으로 차출된 뒤 치르는 첫 번째 경기였다. 손흥민은 앞으로 약 6주 동안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 아시안컵 결승전은 2월 10일이다.
시종일관 무딘 공격 전개 탓에 답답했다. 후반 78분 터진 수비수 페드로 포로의 벼락 같은 중거리슛 한 방 덕분에 이겼다. 무능한 공격진은 손흥민만 더 빛나게 만들었다.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ES)'는 '토트넘이 FA컵 4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걱정은 여전하다. 손흥민 부재 속에 토트넘은 고전했다. 토트넘은 번리를 겨우 이기면서 주장이자 간판 스트라이커 손흥민의 빈자리를 실감했다'라고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예상대로 히샬리송을 가운데에 두고 데얀 클루셉스키와 브레넌 존슨을 좌우 윙에 배치하는 스리톱을 가동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지오반니 로셀소, 올리버 스킵이 중원을 맡았다. 페드로 포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좌우 풀백, 에메르송 로얄과 벤 데이비스가 센터백에 섰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히샬리송은 직전 5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정작 손흥민이 빠진 경기에선 존재감이 없었다. 존슨도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 없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해 힘들어하던 토트넘은 영감이 필요했다. 이번 시즌 벌써 12골 5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있었다면 토트넘은 포로의 골이 터지기 전에 이미 편안한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다'라며 손흥민이 있었다면 진작에 선제골을 뽑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토트넘은 앞으로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21R 원정), 2월 1일 브렌트포드전(22R 홈), 5일 에버턴전(23R 원정), 11일 브라이튼전(24R 홈), 18일 울버햄턴전(25R 홈), 25일 첼시전(27R 원정)이 예정됐다. FA컵 4라운드는 1월 27일 또는 28일이다. 손흥민은 6~7경기를 더 결장한다.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은 이제 케인 때처럼 손흥민 없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텔레그라프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부활에 앞장섰다. 하지만 아시안컵에 출전하면서 결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케인의 역할을 이어받았다. 팀의 주포이자 구세주, 리더로 자리를 잡았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은 극도의 어려움 속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12골이다. 팀 내 최다 득점이다. 팀 내 가장 파괴력 있는 선수가 가장 큰 공백을 남긴다'라고 걱정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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