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방위 공약은 철통”…중국 “대화 여건 조성해야”
[앵커]
북한의 어제 서해상 포사격 훈련에 대해 미국은 한국,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중국은 관련자 모두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북한이 서해 도서 지역 일대에 2백 발의 포사격을 한 데 대해 미국 백악관은 관련 사안을 인지하고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도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국, 일본과 계속 협력할 거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하라며, 북한에 군사적 위험 관리와 한반도 평화 구축 방안을 모색할 실질적 논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북한 도발에 대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들과 긴밀히 협의할 거라면서도 미국은 여전히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관련 당사자들 모두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침착함을 유지하고 자제력을 발휘하며 긴장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삼가하기를 바랍니다."]
남북한 군이 주고 받은 포사격과 대응사격 훈련 모두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관련 당사자들 간에 의미있는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입장은 다르지만 미국과 중국 모두 남북간에 조성된 군사적 긴장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분위깁니다.
향후 북한의 추가 군사 행동 여부에 따라 내놓을 입장 수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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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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