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호했던 일자리 시장 연간 성적표는[경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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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둔화에도 고용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연간 30만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30만명 아래로 떨어졌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12월 30만명대를 회복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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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난해 경기 둔화에도 고용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연간 30만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10일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30만명 아래로 떨어졌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12월 30만명대를 회복했을지 주목된다.
11월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7000명(1.0%) 늘었지만, 8월(26만8000명),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확대되던 증가폭이 4개월 만에 축소됐었다.
증가폭 둔화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폭이 축소되고 건설업 취업자수가 3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견조한 고용 흐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양호한 고용 흐름이 지속되면서 연간 취업자 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3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2년 만에 가장 큰 81만6000명이 증가했던 2022년에 비할 바는 못되겠지만 연간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을 웃돌 것이란 기대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는 8일과 12일 각각 새해 첫 'KDI 경제동향'과 '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내놓는다. KDI는 최근 한국 경제가 반도체 업황 개선과 수출 회복으로 서서히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도 수출이 회복되고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관측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같은 회복 신호가 당장에 경기 반등을 일으키기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한 모습니다. 대외적으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민생 경제로 스며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봤다. 상반기에 물가 상승률을 2%대로 안정시키는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11월까지 나라살림을 들여다볼 수 있는 '월간 재정동향'을 11일 내놓는다. 작년 10월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5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8조4000억원 개선됐다.
10월 국세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등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추가적인 개선세도 기대된다. 다만, 국가채무는 10월 기준 1105조5000억원으로 이미 정부가 전망한 연간 수준을 넘어선 만큼 1110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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